지난해 암 환자, 40~50대 중장년층 최다

입력 2008.12.05 (21:55)

<앵커 멘트>

암환자는 노인이 많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4,5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가장 많이 걸린 암은 유방암 이였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했다던 40대 남성입니다.

한 달 전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 대장암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대장암 환자 : "평상시 운동도 열심히 해 암이 생길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어요. 50살 넘어야 검사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이처럼 4,50대에 암이 발견되는 환자가 전체 암 환자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4-50대의 비중이 40%로 65살 이상 노인층보다 많았습니다.

<인터뷰> 심영목(삼성암센터 원장) : "서구형 암인 유방암 등이 많이 늘고 있는데, 이런 암은 4-50대에 많이 발생합니다. 또, 검진을 많이 받는 분들이 4-50대가 많기 때문에..."

4-50대가 가장 많이 걸린 암은 유방암입니다.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의 여성암과 간암과 신장암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여성의 경우 40대 이상에선 더욱 암 조기 검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난해 암환자는 49만 4천 명으로 7년 새 2.3배 증가했습니다.

국민 97명 가운데 한 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암의 1/3은 금연으로, 1/3은 조기검진을 통해 막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1/3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완화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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