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남북 대화 강조”…전단 살포 자제

입력 2008.12.05 (21:55)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얼어붙고 있는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직접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해 온 일부 민간단체도'당분간 이를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남북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남북기본합의서가 됐든 6.15 10.4 선언이 됐든, 서로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며 북한도 우리의 진정성을 알게되면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하중 통일장관도 언제,어디서 어떤 수준에서든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최근 정부가 대북 대화 수준을 높이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남갈등'으로 번진 대북 전단 살포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전단 살포를 강행해온 단체가 당분간 이를 자제하기로 한 것입니다.

<녹취> 박상학 대표(자유북한운동연합) : "김정일의 공갈 협박 때문에 우리가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 등 북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북간 육로 통행이 엄격히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항공편을 통한 평양에서의 남북 교류 협력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기아대책기구는 평양 병원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이미 방북했고 민주노총 운수노조 등 4개 단체들은 이달 안에 평양을 방문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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