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교육감 관련 압수수색…수사 ‘급물살’

입력 2008.12.15 (21:48)

<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공정택 교육감의 선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5억 9백만 원을 빌렸다고 밝힌 최모 씨의 학원입니다.

검찰이 오늘 이 학원과 공 교육감의 선거기획사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공 교육감은 그동안 지난 선거 비용 22억 원 가운데 18억여 원을 학원을 운영하는 제자와 인척 등에게서 빌리거나 후원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이 공 교육감의 부인인 육모 씨 지인 계좌를 통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주 육 씨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번 주중엔 공 교육감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관계자는 공 교육감이 빌렸다는 돈이 실제론 학원 관계자 등 이익단체들로부터 받은 돈이라는 의혹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주 전교조 서울지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전교조가 주경복 후보의 선거 운동에 나선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선거 당시 전교조 소속 교사들로부터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 이상의 돈을 빌린 정황을 포착하고 조직적인 지원금이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주 후보도 소환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등 서울시 교육감 선거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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