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간암물질 개발…간암 치료 길 열렸다!

입력 2008.12.15 (21:48)

<앵커 멘트>

이르면 5,6년 안에 획기적인 간암 치료제가 나올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간암 세포 증식을 막아주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 국민의 암 사망률 가운데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간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서울대 이정원 교수와 경상대 박기훈 교수팀은 간암과 관련된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항 간암물질인 'TSAHC'를 개발해, 이 논문이 간 연구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헤파톨로지' 인터넷판에 실렸습니다.

간암 세포를 이식한 실험용 생쥐에 TSAHC를 주사하면, 간암을 전이시키는 단백질 물질이 억제돼 암세포의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원(교수/서울대 의과대학) :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암의 생성과 증식, 전이 등 다기능에 적용되는 새로운 경향의 항암제입니다."

특히 이 항 간암물질은 뽕나무 등 주변의 천연물에서 다량으로 추출할 수 있어 상용화됐을 경우 값이 싸고,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기훈(교수/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 : "천연물이기 때문에 다른 합성물질에 비해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TSAHC'를 사용한 간암 치료제는 임상 실험 등을 거쳐 빠르면 5-6년 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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