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비싯 총리 선출…정국 안정 ‘험난’

입력 2008.12.15 (21:48)

<앵커 멘트>

최근 국제공항 폐쇄로 큰 혼란을 빚었던 태국에 7년 반 만에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그러나 친반 세력 간 갈등이 여전해 정국 안정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방콕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야당인 민주당 아비싯 ?차치와 총재가 오늘 신임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올해 44 살,태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 아비싯 총재는 지난 2001 년 탁신 전 총리 집권 이후, 7 년 6 개월만에 정권 교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녹취> 아비싯(태국 신임 총리) : "태국은 지금 심각한 위기입니다. 다시 국민들을 통합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자 이번엔 탁신 전 총리 지지세력 수 백명이 의사당을 봉쇄하고 차량을 파손하는 등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탁신 지지자 : "의회결정 반대한다."

이들은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에 반대한다며 즉각 의회를 해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요구대로 정권이 교체됐지만 오늘 시위에서 보듯 탁신 전총리를 둘러싼 친-반 세력간 갈등이 여전해 정국 안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정권 교체를 위해 연합한 새 여당의 결속력이 워낙 약해 결국 조기총선이 곧 실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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