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도 막지 못한 ‘엄마원정대’ 무한도전

입력 2008.12.15 (21:48)

<앵커 멘트>

산에 오르며 암과 우울증을 이겨낸 여성들이 이번엔 히말라야 등정에 도전합니다.
절망도 막지 못한 '엄마 원정대'의 끝없는 도전.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겨울 칼바람 몰아치는 인수봉 절벽을 타고 오르는 이 사람, 71살의 황국희 할머니입니다.

날쌘 발걸음이 전문 산악인 못지않은 황 할머니가 산과 인연을 맺은 건 17년 전 암 수술을 받고부터였습니다.

내로라하는 전국의 산이란 산을 섭렵하는 사이 암은 씻은 듯 사라졌고 이젠 산악인들의 꿈이라는 히말라야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습니다.

<인터뷰> 황국희(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장) : "건강이 그렇게 좋아졌다니까. 등산하고부터 젊을 때보다 자신감도 생기고..."

목표는 해발 6천 백 89미터의 히말라야 임자체. 성탄절을 디 데이로 잡은 이번 대장정엔 56살의 김영희, 이인순 씨도 함께 합니다.

암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산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던 김영희, 이인순 씨. 황국희 할머니와 함께 막바지 히말라야 등정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영희·이인순(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 "몸에 충전이 되요. 우울할 때 산을 찾으면 우울함을 잊잖아요."

산이 찾아준 삶의 의지를 넘어, 끝없는 도전으로 대한민국 모두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전하고 싶다는 이들, 마음은 이미 히말라야 정상에 우뚝 서있습니다.

<인터뷰> "나도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나도 저 사람들 처럼 새로운 삶을 살겠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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