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에서 쿼터별 종료 순간 슛이 들어가는 것을 버저비터라 하죠.
특히 경기 종료 버저비터는 승패를 결정할 수도 있는데, 이 한 방에 종종 각 팀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기도 합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두 감독의 한 경기 운명을 한순간에 바꿔놓습니다.
승리의 환희와 패배의 아픔.
얼떨결에 13m 버저비터를 날린 모비스의 김현중은 동료들과 함께 역전 버저비터의 짜릿함을 만끽했습니다.
반면 LG로선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버저비터 악몽이어서 충격이 컸습니다.
LG는 지난달 21일 KT&G 전에서 종료 3초 전까지 한 점차로 앞서다가 챈들러에게 역전 버저비터를 맞았습니다.
허무한 패배에 고개를 떨궜던 프로 초보 사령탑 강을준 감독.
그러나 이틀 전 KT&G에게 버저비터로 되갚으며 승자로서 쾌감을 느꼈습니다.
종료 1.2초를 남기고 손끝을 떠난 이지운의 역전 3점슛이 꽂혔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인터뷰> 강을준 : "버저비터가 이런 거구나를 알게 되었다.홈팬들이 좋아하겠다"
버저비터에 울고 웃는 것은 다른 상황에서도 발생합니다.
KTF의 양희승은 어제 SK전에서 회심의 마지막 역전 3점포를 날렸지만, 전광판 시계가 멈춘 다음 쏜 것으로 판정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KTF 선수들은 좋다가 말았고 SK 선수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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