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영어수업, 화상으로 배워요!

입력 2008.12.18 (07:47)

<앵커 멘트>

원어민 교사 배치가 어려운 소규모 시골 학교에 외국 현지인과 화상으로 익히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환율이 높은 요즘 같은 때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하상 영어수업이 한창입니다.

선생님은 다름아닌 미국 미시간주의 현직 교사.

화상영어 수업은 미국 현지교사와 국내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각자 쌍방향, 실시간으로 가능합니다.

<인터뷰> 백다현(초등학교 4학년) : "원어민 선생님이랑 직접 만나지 않고도 컴퓨터로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또 시차를 감안해 양측이 사전 예약에 따라 진행됩니다.

<인터뷰> 왕보나(담임 교사) : "원하는 시간표에 맞춰서 저희 진도대로 학습을 할 수도 있고 좋은 거 같아요."

원격 화상 강의는 환율급등으로 원어민 교사 수급마저 어렵게 된 요즘, 소규모 농촌학교에서 큰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효순(전북교육청 국제교육 담당) : "예산 절감은 물론 수준 높은 원어민을 일선 학생들한테 접할 수 있게 한다..."

화상 외국어 교육이 선보인 지 첫달, 무려 50 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이같은 원격 화상강의 확대는 도시 농촌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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