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플 대체할 ‘국가영어시험’ 도입

입력 2008.12.18 (21:52)

<앵커 멘트>

토플 등 기존 영어 평가시험을 대체할 '국가' 영어능력 시험이 개발됩니다.
말하기와 쓰기까지 포함해 실질적인 영어구사 능력을 평가합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토플 응시자 가운데 초중고 학생이 3만8천 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권도현(서울 성재중 2학년) : "외고에서는 수준 높은 문제가 대부분 토플형으로 출제된다고 하고 사회생활이나 대학에 입학할 때도 필요하니까.."

이렇게 어린 학생들까지 공부하는 토플과 토익을 대체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개발됩니다.

2년의 시범 시행을 거쳐 2012년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읽기와 듣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평가하며, 인터넷 기반으로 치러집니다.

수준은 3개 등급으로 구분돼 대학 수준인 1급은 졸업시험과 취업 등에 활용됩니다.

2급과 3급은 고교 수준으로 대입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됩니다.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 지 여부는 2012년에 결정합니다.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유는 자칫 잘못하면 이것이 또 온 국민들이 영어열풍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선 절대 안된다."

교과부는 학교에서 충분히 준비가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했지만 사교육 증가 우려도 큽니다.

<인터뷰> 이병민(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점수를 올리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개발해서 점수향상만을 위한 교육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등학교의 영어수업시간은 현재보다 주당 한시간씩 늘어납니다.

부족한 영어교사 확보를 위해 영어교사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회화 전문강사를 뽑아 내후년부터 활용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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