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8백 마리 집단 폐사…농가 ‘주의’

입력 2008.12.19 (07:38)

<앵커멘트>

충남 서산의 한 농가에서 토끼가 집단 폐사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과는 관계가 없는 호흡기 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염성이 강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끼 천500 마리를 기르고 있는 이 농가에서 토끼가 죽기 시작한 것은 지난 11일부터입니다.

처음엔 열마리 정도였지만 마릿수가 급격히 늘어 닷새 동안 8백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김현목(농장주인) : "지난 목요일날, 그때부터 죽기 시작해 금요일날 50마리 죽더니 토,일요일에는 150~200마리씩 해서 연속해서 지금까지 죽은 거야..."

네덜란드 품종 등 여러 품종의 토끼가 섞여 있는 사육장 안에는 지금도 가쁜 숨을 몰아쉬는 토끼들이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죽은 토끼를 매몰처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일단 조류인플루엔자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원식(서산시 동물방역담당/수의사) : "지금 이 토끼의 호흡기성 질병은 AI하고 전혀 상관이 없고 인체감염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남 서산시는 많은 토끼가 한꺼번에 폐사한 적이 없어 폐사원인을 가리기 위해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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