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이 3분기에 -0.5%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공식 확인한 가운데, 4분기에는 무려 마이너스 6%를 기록할 것이라고, 미국 주요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내년 1.2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앞서 나왔던 추정치, 또 수정잠정치와도 일치한 -0.5%라고 상무부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4분기에는 마이너스 6%에 이를 것이란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경제분석가의 전망을 크게 소개했습니다.
이 전망이 맞을 경우 지난 1982년 1분기에 기록했던 -6.2% 성장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 됩니다.
백악관도 4분기는 경기가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사정이 나아진다 해도 내년 1~ 2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경기후퇴는 결국 2차 대전 이후 가장 긴 침체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한달 전보다 2.9% 감소해 1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기존주택 판매 역시 8.6% 줄어 사상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악화된 전망이 쏟아지면서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1.1% 하락한 8,419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는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