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국면…‘쟁점법안’ 전략은?

입력 2008.12.26 (06:50)

수정 2008.12.26 (07:26)

<앵커 멘트>

정치권을 정면 충돌로 치닫게 하고 있는 쟁점법안의 내용과 예상되는 여야의 관철 전략을 살펴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쟁점 법안에서 전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면 충돌의 계기가 됐던 한미FTA비준동의안은 물론이고, 금산분리와 출자총액제한 등이 쟁점인 각종 경제법안 등에서 의견대립이 팽팽한 상태입니다.

사이버 모욕죄 등 사회개혁법안은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나마 한나라당이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이른바 떼법과 국정원법 등 논란 법안을 추진 목록에서 제외했지만, 야당의 결사 저지 법안인 언론관계법은 경제살리기법으로 분류되면서 격렬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의총에서 선별작업에 대한 최종 의견수렴을 한 뒤 다음주초 단독 처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어제): "이번주 내에 일요일쯤 기자간담회를 하겠습니다. 법안 처리를 어떤 식으로든 하도록 하겠다."

민주당은 법안 상정, 처리를 대비한 문방위 등 상임위원회 봉쇄도 계속하지만, 직권상정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최선을 다해서 한당 강공을 막아낼 것이고 그런 오판 하지 마라 경고합니다."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오늘부터 여야는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주말과 일요일을 거치고 나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올해의 마지막 사흘동안 여야의 밀고 댕기기는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