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단독 처리 강행”…국회 초긴장

입력 2008.12.26 (06:50)

<앵커 멘트>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제시한 대화 처리 시한을 넘긴 가운데 여당은 법안 처리 강행을, 야당은 실력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의 대화는 무산됐습니다.

한나라당이 제시한 대화 시한 마지막날인 어제, 한나라당과 선진,창조의 모임 원내대표는 만났지만 민주당은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녹취>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법안 처리 시한을 정해놓고 대화 시한 정하고 기회를 주는 것은 점령군이 포로를 놓고 한 것은 응할 수 없고."

국회의장의 중재도, 원내대표의 제안도 모두 거절된 상황, 한나라당은 마지막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경제 살리라는 국민 명을 받들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해나가겠다."

100여 개의 중점 법안을 모두 처리할 수 없는만큼, 여론 지지도가 높은 법안을 다시 추려 반드시 테이블에 올린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

오늘부터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법안 추리기에 나서는 한편, 소속 의원들에게는 이번 주말까지 대기령을 내린 상탭니다.

민주당도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오는 31일까지 한나라당의 전방위 상임위 처리 시도가 예상되는만큼 문방위와 정무위, 행정안전위의 쟁점 법안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타협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의 심사기일 지정이나 직권상정 여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법안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