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기름 값·공공요금 ‘들썩’

입력 2008.12.26 (06:50)

<앵커 멘트>

새해 벽두부터 기름값과 각종 공공요금이 들썩거릴 것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경기 한파에 시달리는 서민들로선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국내 기름값은 새해 연초부터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올 상반기부터 적용돼 왔던 유류세와 관세율 인하 조치가 연말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휘발유는 1리터에 83원, 경유와 LPG 부탄은 각각 57원과 18원씩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김미자(서울 창전동): "죽으나 사나 기름이나 전기는 써야하는데 안올랐으면 좋겠어요"

이미 지역에서는 공공요금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가 오는 29일부터 천8백 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400원 올리기로 했고, 경상남도도 다음달부터 요금을 올릴 예정입니다.

경기도 택시운송사업조합은 요금을 37% 올려줄 것을 도에 건의해 놓은 상탭니다.

대전광역시는 내년 2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평균 30%가량 올리고 광주광역시 등은 상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기와 가스 요금을 올리는 문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호원(서울 신촌동): "직장을 그만 다닐 지도 모르는데 물가까지 이러면 아주 불안합니다."

정부는 일부 공공요금의 경우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서민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지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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