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건설업체와 조선업체는 우울하고도 불안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초부터 퇴출이 본격화되면 40여 개 업체가 먼저 구조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경기 침체 속에 최악의 한해를 보낸 건설업계.
당장 연초부터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에 연말 분위기를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기기에는 좀 힘든 상황인 거 같습니다. 구조조정 문제, 경비절감 문제 그런 부분에서 내년도 사업계획 세우기도 쉽지 않은..."
구조조정 기업을 가리기 위한 신용위험평가의 우선 대상은 대출금 5백억 원 이상인 건설사와 26개 중소 조선사입니다.
이 가운데 각각 20여 곳씩 모두 40여 곳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구조조정 기업을 가리기 위한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나면, 당장 연초부터 각 은행들이 거래기업들의 신용위험을 평가해 구조조정 여부를 가릴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런 구조조정 바람이 우리 사회 전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업계에선 자동차와 반도체, 시멘트 업종 등이 다음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중국의 고성장에 과잉투자됐던 조선이나 철강 이런 산업까지도 구조조정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예정된 구조조정의 삭풍 앞에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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