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커피나 음료수처럼 쌀도 자동 판매기에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도가 즉석에서 쌀을 도정해 파는 쌀 자판기를 설치했는데, 편리해서 호응이 크다고 합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된 쌀 자동판매기입니다.
일반 자판기처럼 원하는 쌀의 종류와 양을 선택하면 즉석에서 쌀이 비닐 봉투에 담겨 나옵니다.
처음에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던 이 주부도 어느새 단골 이용객이 됐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사갈 수 있는데다 자판기가 즉석에서 도정을 해 햅쌀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점순(성남시 금곡동): "자판기에서 바로 빼다가 먹으니까 기름이 흐르면서 촉촉한 맛이 들더라구요."
또 완전히 껍질을 벗겨내는 일반 쌀과는 달리 절반 정도만 도정하기 때문에 쌀눈이 붙어 있어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주로 농약을 치지 않은 친환경 쌀이라 값이 일반 쌀에 비해 20% 정도 비싸지만 하루 이용객이 50명이 넘을 정도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직접 쌀을 구입해 품질 검사를 하는 등 관리도 철저합니다.
<인터뷰>최을수(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수입쌀이 시판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전하고 맛있는 쌀을 집 근처에서 가깝게 드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보급하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다음달 안으로 구리시와 수원시에 자판기 5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수도권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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