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전국의 평균 땅값이 8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토지 거래량도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택 시장뿐 아니라 토지 시장까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이후 서울시 용산구는 땅값이 50%나 올랐지만 지난달에는 한달새 3.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최몽성(감정평가사): "10월이래 경기침체로 그동안 올랐던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평균 1.44% 떨어졌습니다.
전국의 땅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4분기 이후 8년만에 처음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대구와 충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서울 용산구와 강남구 등 서울 주요 지역들의 하락률이 커지면서 전국 땅값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가격이 오른 곳은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부산 강서구 등 13곳에 불과했습니다.
토지는 14만 8천여 필지, 1억 5천여 제곱미터가 거래됐으며 전달에 비해 필지로는 22%, 면적으론 15%가 각각 줄었습니다.
특히, 상업지역 거래와 지목별로는 공장용지 거래가 전달보다 절반가까이 줄어 실물경기 침체를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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