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회의장 점거…밤샘 농성

입력 2008.12.27 (08:00)

<앵커 멘트>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가 이틀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말에도 소속 의원 비상대기령을 내린 가운데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명주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도 본회의장 점거를 계속하고 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국회 본회의장 출입구를 모두 봉쇄한 채 밤샘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21시간 째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본회의장 안쪽은 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바깥쪽은 당직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비상출입구를 통해 음식물과 담요 등 농성 물품을 반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본회의장 점거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대표가 오늘 발표하겠다던 중대제안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그 배경과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의원직 전원 사퇴와 장외 투쟁 등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일단 한나라당 반응을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도 소속 의원들로 당직조를 운영하며 본회의장 점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로 법안 처리 시점을 며칠 더 앞당길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주말에도 소속 의원 대기령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여야가 막판 대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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