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체가 금연 구역”

입력 2008.12.27 (07:25)

<앵커 멘트>

대형 건물이나 시내버스 정류장 같은 공공공간에 이어 이제는 아파트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20개 아파트에 이어 이번에 40개 아파트 단지를 추가로 금연 아파트로 인증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배피우지 않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담배연기는 불청객입니다.

누군가 복도에서 담배연기를 뿜어내도 피할 곳도,뭐라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황은숙(서울시 대림동): "아침같은 때는 굉장히 역겹죠. 아침 공기 좋은데 담배가.. 연기가 나온다는건 좀 역겹더라구요."

집 안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도 연결돼 있는 내부 환기구를 통해 담배연기는 쉽사리 집 안에까지 들어오기도 합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 20여 개 아파트단지를 금연구역으로 시범 지정한 건 비흡연 주민들의 이런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실내는 물론 놀이터 등 야외공간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면서 주민 호응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송종례(서울시 여의도동): "예전에는 담배 때문에 막 반상회때도 굉장히 건의사항이 많이 나왔는데 시행하고 부터는 전혀 불편함이 없어진거죠."

금연아파트시행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이들 아파트단지는 금연아파트로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도혜자(서울시 건강생활팀장): "금연 아파트 표식을 설치하고 흡연자를 대상으로 이동금연 클리닉 설치, 건강검진까지 지원해 줄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금연 아파트 인증이 흡연인구 감소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보고 앞으로 이 제도를 확대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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