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나이트클럽 화재로 최소 59명 사망

입력 2009.01.01 (22:17)

<앵커 멘트>

새해맞이 행사가 한창이던 태국 방콕의 나이트 클럽에서는 큰 불이 났습니다.
최소 5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층 건물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새해 축하행사가 진행되고 있던 방콕 중심가 에까마이 거리의 한 클럽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곳은 나이트 클럽 밀집지역으로 평소 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이 불로 적어도 59명이 숨지고 2백 1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이 날 당시, 수 백명이 한꺼번에 출입구 쪽으로 몰리면서 대부분 압사하거나 질식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럭키(생존자) : "무대에서 불길을 보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 하나 밖에 없었고 2미터 밖에 안되서 좁았습니다."

방콕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장에 있던 한국인 3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응급치료를 받은 뒤 모두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건물 천장에서 불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하면서 전기누전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촉차이(경찰서장)

경찰과 구조대는 건물 내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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