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해맞이 행사가 한창이던 태국 방콕의 나이트 클럽에서는 큰 불이 났습니다.
최소 5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층 건물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새해 축하행사가 진행되고 있던 방콕 중심가 에까마이 거리의 한 클럽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곳은 나이트 클럽 밀집지역으로 평소 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이 불로 적어도 59명이 숨지고 2백 1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이 날 당시, 수 백명이 한꺼번에 출입구 쪽으로 몰리면서 대부분 압사하거나 질식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럭키(생존자) : "무대에서 불길을 보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 하나 밖에 없었고 2미터 밖에 안되서 좁았습니다."
방콕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장에 있던 한국인 3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응급치료를 받은 뒤 모두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건물 천장에서 불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하면서 전기누전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촉차이(경찰서장)
경찰과 구조대는 건물 내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