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농성단 강제 해산 ‘몸싸움’

입력 2009.01.05 (07:38)

수정 2009.01.05 (07:59)

<앵커 멘트>

민주당이 본회의장 앞 점거 농성을 풀었지만 민노당은 농성을 이어갔고, 밤사이 국회 경위들이 민노당 농성단을 강제 해산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김용덕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국회 경위들의 강제 해산으로 민주노동당 보좌관들은 모두 국회 본청 밖으로 퇴거당했습니다.

지금은 강기갑 의원 등 민노당 의원 5명과 일부 당직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위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강제 해산은 오늘 새벽 3시 15분에 시작됐습니다.

국회 경위와 방호원 80여 명이 본회의장 앞으로 투입됐고, 불과 10여 분 만에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과 보좌관 17명이 국회 본청 밖으로 들려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민노당과 경위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본청 밖으로 끌려나간 17명은 곧바로 영등포 경찰서와 양천 경찰서로 나뉘어 연행됐습니다.

민노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문에 자신들을 쇠사슬로 묶고 저항을 계속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농성단이 특수주거침입 등의 혐의가 있어 자진 해산을 수 차례 요청했지만, 민노당이 이를 거부해 강제 해산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새벽 1시 쯤 본회의장 앞 농성을 마치고 해산했습니다. 오늘 8시로 예고했던 공식 농성 해제식도 미리 취소했습니다.

본회의장 앞 농성은 마무리됐지만 민주당은 본회의장과 문방, 정무, 행안위 세 상임위 회의실을 계속해 점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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