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위기 돌파구는 ‘환경산업’

입력 2009.01.05 (07:38)

수정 2009.01.05 (08:01)

<앵커 멘트>

일본은 최근 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환경 산업에서 찾고 있습니다.

환경산업은 대부분 언제까지 어느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시간표가 정해져 있는 만큼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어린 아이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건 재활용지로 만든 펄프입니다.

재활용지는 나무를 원료로 만드는 천연 펄프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요시유키 이마이(오지 페이퍼) : "지금 일본에서는 종이원료의 60%는 이런 폐지인데요. 나머지 부분만 나무를 원료로 종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닮은 이 기계는 1인용 전기 자동차입니다.

조종간만 움직이면 작동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운전할 수 있고, 무엇보다 소음이나 공해가 없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배출 줄이기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가정용 수소연료 발전 시스템도 사실상 상용화단계입니다.

<인터뷰>가와구리(파나소닉 가정용 설비 담당) : "효과를 본다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탄소 배출도 약 37% 절감할 수 있습니다."

버리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실을 뽑아내 옷도 만들고,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이처럼 각종 친환경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은 일본 사회 전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업과 정부, NGO 등은 재활용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아이디어와 제품을 소개하는 이른바 환경 박람회를 벌써 10년째 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환경산업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15년까지 83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 위기 속에서도 환경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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