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위기 가정’ 구하는 무한돌봄 사업

입력 2009.01.10 (21:49)

<앵커 멘트>

모두들 살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 정말 몇 푼이 없이 발을 동동 구르는 가정들이 많은데요.
생계 위기에 직면한 가정을 돌보는 새로운 정책이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년전 당뇨 합병으로 시력을 잃은 조영임씨.

지난 연말에는 가슴에 종양까지 생겨 몸져 누웠지만 병원비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수술을 포기했던 조씨에게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류나 절차도 따지지 않는 자치단체가 병원비 300만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조영임(시각장애인) : "거짓말인지 알았어요. 설마 우리들한테 그런게 해당 사항이 될까... 진짜 거짓말 같아서, 딱 됐다고 그러길래 정말 깜짝 놀랬죠."

시청 사회복지과 직원이 주모 할머니의 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허리수술비를 한 차례 지원했지만 생활비가 걱정돼 살피러 온 길입니다.

<녹취> "생활비 보조받는것 말고 또 필요한 건 없으세요?"

시는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OO씨 : "그때는 진짜 지갑에 돈 1~2만원이 전부였어요. 도저희 안되겠길래 이런 정책이 있다길래 시에 찾아가 부탁을 드렸죠."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전격 시행한 긴급 구호책-무한돌봄 사업!

위기 상황을 접수하면 8시간내에 현지조사를 하고 3일안에 지원 결정을 내립니다.

<인터뷰> 조형근(경기도 사회복지과장) : "상황이 발생했을때 우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다음에 행정처리하는 절차를..."

복잡한 심사 절차를 생략한 철저한 현장 중심의 의사 결정, 더불어 과감한 예산 배정의 무한돌봄 사업을 통해 지난 두달에만 1,800가구가 새 희망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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