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은 ‘신품종 감귤’

입력 2009.01.10 (21:49)

<앵커 멘트>

우리 재래귤을 이용해 달고 아삭아삭한 신품종 감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산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감귤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제주의 재래귤의 상큼한 향내에 단맛이 뛰어난 '청견'의 장점을 교배해 만들어 낸 귤입니다.

탐도 1호는 껍질이 얇아 손쉽게 껍질을 깔 수 있고, 크기도 일반 귤에 비해 2배 가까이 큽니다.

당도를 측정한 결과 12~13브릭스로, 일반 감귤보다 2-3브릭스가 높았습니다.

반면 신맛을 내는 산 함량은 1% 미만으로 낮아 씹을 때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인터뷰> 현대길(감귤 재배 농민) : "사각사각하고 시원하고 그러네요. 껍질도 까기 쉽고..."

현재 국내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귤들이 일본 품종을 들여와 개량한 것인데 비해 이 신품종 감귤은 재래귤을 이용해 우리 기술로 생산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재호(농촌진흥청감귤시험장연구사) : "FTA 파고를 넘고, 세계 감귤 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그런 품종이 탐도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이 신품종 감귤은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돼 3~4년 후에는 시장에 본격 출하될 예정이어서 FTA 대응 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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