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산불 잇따라

입력 2009.01.11 (21:40)

<앵커 멘트>
이번 주말, 산불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워낙 건조하다보니 불길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김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티들이 강한 바람을 타고 날립니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바짝 말랐던 나무들은 불소씨개처럼 맹렬히 타들어 갑니다.

울산 봉대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0시쯤.

열흘째 계속된 건조주의보 속에서 발생한 산불은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공단과 주택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공무원 등 2천명이 넘는 진화인력이 동원됐습니다.

또 날이 밝자 소방헬기 8대도 진화작업에 동원됐습니다.

불은 임야 10 헥타를 태우고 발생 12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잡혔습니다.

<인터뷰> 정천석(울산 동구청장) : "바람은 아주 세차게 많이 부는데 밤이라서 헬기가 안떠서 어려웠고..."

어제 오후 경남 함안에서는 사적 84호인 말이산 고분군에서 불이 나 고분 1기를 태웠습니다.

다행히 나머지 36개 고분군은 불에 타지 않았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충남 당진군 한 야산에서 난 불로 이 마을에 사는 81살 김모 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밖에 어제 오후부터 경북 4건, 부산 3건 등 전국에서 모두 10여건의 산불로 임야 12헥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영남과 동해안 지역에는 보름째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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