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체 운영 가능 기간, 길어야 ‘한 달’

입력 2009.01.11 (21:40)

<앵커 멘트>
쌍용자동차가 자력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한 달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채권단과 정부가 쌍용차와 협력업체들에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정관리 즉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자체적으로 버틸 수 있는 시한은 다음달 초.

쌍용차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판단입니다.

현재 쌍용차는 금융권의 대출금 3천여 억원과 2억 유로 상당의 해외 전환사채, 공모채 천500억 원 등의 채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산은은 쌍용차가 확보한 380억 원의 예금과 판매 대금 회수 등으로 다음달 초까지는 자체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이후부터 쌍용차에 필요한 운용자금을 파악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산은 관계자 : "(쌍용차에 대한) 법정 관리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지면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천여 곳에 달하는 쌍용차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3일쯤 주요 협력업체 대표들과 만나 현재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쌍용차의 우량 협력 업체들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흑자도산 하지 않도록 대체 판로를 확보하고 은행권의 중소기업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법원은 이르면 내일쯤 쌍용차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인정 여부를 판단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앞으로 4주 안에 결정하게 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