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안전 우선 ‘가치 소비’가 뜬다

입력 2009.01.11 (21:40)

수정 2009.01.11 (22:39)

<앵커 멘트>
그렇다고 마냥 아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기농과 친환경 제품 등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우선시 하는 가치 소비가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가정식 요리 강좌를 등록한 박재연씨.

다들 씀씀이를 줄이는 때라곤 하지만, '안전'한 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수강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연(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바깥에서 먹는 것은) 좀 불안하잖아요. 내가 만들어서 안전하게 먹으면 그게 좋은 것 같아요."

박 씨처럼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 백화점 문화센터는 이번학기 요리 관련 강좌 수강생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안전한 식탁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불황이라고 싼 것 만을 찾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길순(서울시 목동) : "불안하잖아요. 다른 것들은... 믿을 수 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면 값이 비싸도."

실제로 한 대형슈퍼마켓의 경우, 지난해 채소와 과일은 물론 가공식품까지... 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최고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집에서도 마시려는 커피 마니아들과 사진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가전 제품들 역시 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와 가족을 위해서라면 값보단 가치를 따지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정훈(백화점 전자MD) :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여서라도)내 가치를 실현하는 물품에 대한 소비는 크게 늘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매출에 반영."

소비자들이 구매행태가 안전과 가치를 우선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이에 맞춘 기업들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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