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말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김포와 인천으로 들어가는 상하수도 관로가 동파돼 어제 오후부터 이 지역 8만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수돗물 공급은 오늘 밤이 돼야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땅속의 상하수도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도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어제 오후 연 이틀 이어진 강추위로 직경 2미터에 이르는 수도관이 동파된 것입니다.
<녹취> 상하수도사업본부 현장 관계자 : "날이 추워지니까 관이 수축되면서 이음새 부분이 찢어진 거예요."
이 사고로 김포시 전 지역과 인천시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 지역 8만 가구에 어제 오후 4시부터 지금까지 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예고도 없이 물이 끊기자 음식점들은 손님들을 돌려보냈고, 가정집의 시민들도 씻을 물이 없어 발을 동동 굴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장희준(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 "황당하죠. 일 끝나고 씻지도 못했어요. 자고 나서 씻으려 하는데..."
인천시 상하수도 사업본부는 오늘 저녁 늦게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보일러 등이 추가로 동파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