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각 범위·시기 놓고 고심 거듭

입력 2009.01.14 (07:01)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단행할 개각의 폭과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어제 조기 개각설을 부인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지금은 국회 법안 처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설 이후 개각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그 이전에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설 민심을 잡고 오바마 미 행정부 출범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개편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이명박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주목됩니다.

현재 개각 범위는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 경제부처는 물론 통일부 등 사회.안보 부처 일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후임 장관들로는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과 임태희 의원,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김경한 법무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청와대 수석은 한 두명만 교체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른바 4대 권력 기관장은 검찰총장을 제외하고는 대폭 교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권력 기관장과 청와대 참모진을 먼저 바꾸고, 설 이후에 개각을 하는 단계별 개편론도 청와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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