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1P 폭락…금융 시장 요동

입력 2009.01.15 (21:58)

<앵커 멘트>

기업실적이 안 좋을 거라는 불안심리로 금융 시장이 다시 요동쳤습니다.

오늘 주가가 크게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분기 실적발표의 첫 테입을 끊은 포스코...

지난 4분기 흑자를 실현했지만 3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0%와 41%씩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우 어두운 실적 전망에 미국 주식시장마저 폭락하자 코스피 지수가 무려 71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1100선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주가가 연초 상승분을 모두 물리고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동반 매도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마감됐습니다."

특히 올들어 간간이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100선이 무너지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올해 들어 처음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환율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달러에 44원 넘게 급등해 다시 1400원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불안 심리가 이제 실물경제쪽에서 되살아나면서 다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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