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증시 폭락은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티그룹과 독일 도이체방크 실적이 다시 크게 악화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터져 나온 불길한 소식들은 천문학적인 구제 금융에 가려졌던 금융 불안 공포감을 다시 일깨웠습니다.
<인터뷰> 서용원(현대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 : "그렇게 구제 금융 돈을 쏟아 부었는데도 아직까지 부실한가라는 생각에 투자자들이 금융위기를 다시 각인했구요."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 가깝게 떨어져 8200포인트를 기록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빠져 나간 아시아 증시 역시 3~4% 급락세를 보이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전세계 금융 시장은 실물경제가 악화되면서 또 금융에 대한 위험이 커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미 뉴욕대의 루비니 교수는 미국 경기침체가 올해 내내 진행될 것이며, 이에 따라 주가는 지금보다 40% 더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선 올 1분기 기업 실적이 지난 4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올 상반기 증시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