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도전’ 이종범, 주전 경쟁 자신감

입력 2009.01.15 (21:58)

수정 2009.01.15 (22:58)

<앵커 멘트>

은퇴 기로에서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바람의 아들 기아의 이종범이 새 시즌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제 아들이란 표현이 어색한 마흔 살 노장이 됐지만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대단합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됐지만, 이종범에게 훈련 열외란 없습니다.

플레잉코치를 권했던 구단의 의지를 꺾고 선수로 남으며 스스로 내건 조건 때문입니다.

젊은 후배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종범은 경쟁에서 밀려나면 시즌 중에라도 은퇴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범(기아) : "후배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서 고집을 했던 거고..."

93년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MVP.

아직도 깨지지 않은 한 시즌 최다안타와 최다도루 기록.

야구천재와 바람의 아들로 불렸던 이종범에겐 자존심 상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오직 야구를 하고싶다는 열정 때문에 실패 위험이 따르는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종범(기아) :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팬들도 응원 부탁."

올해 잘하면 내년에도 선수로 뛰겠다는 이종범은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아직 이르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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