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포츠] 박찬호, 국가 대표 은퇴 선언…눈물 外

입력 2009.01.18 (07:35)

수정 2009.01.18 (09:23)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의 눈물은 팬들의 가슴에 깊이 남았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기자 회견에서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처음 기자 회견을 시작할 때는 밝고 담담한 목소리였습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은퇴를 밝히는 대목에선 눈물로 목소리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박찬호(필라델피아)

어느덧 37살 노장이 된 박찬호는 이제 대표팀을 오가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해낼 자신이 없음을 알렸습니다.

필라델피아 입단식마저 취소됐음을 알릴 즈음에는 기자회견을 잠시 중단하고 쏟아지는 눈물을 서둘러 닦아냈습니다.

<인터뷰>박찬호

현재 통산 117승 9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4..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다승 투수로 남겠다는 박찬호는 123승의 노모에 6승이 뒤져 있습니다.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의 임무를 맡은 박찬호는 이미 새로운 도전을 향해 발걸음을 뗐습니다.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허정무 사단이 아직까진 불안한 모습입니다.

골 결정력은 살아나지 않고, 조직력은 엉성하고 전술의 완성도도 아직 허술한 편입니다.

성산 일출봉에 오르며 새로운 각오로 전지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이후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앙 수비는 한 번에 뚫렸고, 골 감각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소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술의 완성도도 아직 허술했습니다.

월드컵예선 4차전 이란전까지 남은 기간은 24일, 남아 있는 시간이 충분한 만큼 허정무 감독이 어떤 처방으로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릴지 주목됩니다.

꿈의 구단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 7월 우리나라에 옵니다.

지난 2007년에 이어 2년만입니다.

또 이번엔 박지성이 친선 경기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는 세계최고의 선수가 모인 꿈의 구단입니다.

지난 해 올 해의 선수상을 휩쓴 호날두와 축구 종가의 골잡이 루니, 세계 최고의 왼쪽 공격수 긱스, 불가리아의 샛별 베르바토프.

그리고 지치지 않는 심장을 가진 한국의 산소 탱크 박지성.

세계최고의 구단 맨체스터는 올 7월 아시아 4개국을 도는 친선 경기 투어를 시작합니다.

맨체스터의 방한은 지난 2007년에 이어 2년만입니다.

맨체스터는 그러나 K-리그의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방한 날짜를 잡아 아직 상대팀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또 요즘같은 경제 불황기에 20억원 이상의 중계권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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