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복덩어리’ KCC 신인 강병현

입력 2009.01.19 (21:10)

수정 2009.01.19 (21:18)

<앵커 멘트>

매주 월요일, 프로 농구 보는 재미를 두 배로 만들어 드리는 시간, ‘이충희의 바스켓 돋보기’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높이의 KCC를 스피드 농구로 탈바꿈시킨 주역, 굴러온 복덩어리 강병현 선수입니다.

전자랜드에서 이적해온 이후 물 만난 고기처럼 코트를 휘젓고 있는 훈남 강병현 선수의 모든 것, 지금부터 공개됩니다.

<리포트>

올 시즌 농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인이 있습니다.

탄탄한 기본기에 폭발적인 득점력까지 갖춘 슈팅 가드 강병현!

KCC에 새롭게 둥지를 튼 지 한 달도 안 돼 주전 가드를 꿰찬 당찬 신인 강병현 선수를 만났습니다~

<인터뷰>강병현: "(이적 한 다음에 경기 내용이 전자랜드보다 좋아졌는데 어떤지?) 아무래도 전자랜드 때보다 출전 시간이 많아져가지고 좋은 기록이 나왔던 거 같고 제가 여기 와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굳게 먹고 해서 좋은 기록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강병현 선수는 대학시절부터 과감한 플레이와 대담한 슛으로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았는데요.

허재 감독은 강병현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허재(KCC 감독): "올해는 슛에 자신감이 붙어서 슛을 자신 있게 쏠 수 있게끔 과감하게 만든다고 그럴까? 자신감 부분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병현 선수는 드래프트 4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지만 리그 초반 프로에 적응하지 못한 채 팀을 겉돌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월 KCC로 이적을 한 후 평균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KCC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충희: "큰 키를 이용한 농구, 가드로서 제 2의 이상민이다, 제 2의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앞으로 가능성이 많은 선수예요. 자신감만 갖고 플레이를 한다면은 이번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한국 남자 농구를 짊어지고 나가는 재목 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어요."

강병현의 빠른 플레이가 살아나자 골밑을 책임지고 있는 하승진도 힘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승진: "글쎄요. 애가 농구는 잘하는데 너무 얼굴로 농구를 하죠. 농담이고요. 슈터가 슛을 잘 넣어주면 그만큼 외곽으로 수비가 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센터가 편하고 센터가 잘해주면 그만큼 센터한테 몰리기 때문에 외곽에 찬스가 많이 나고 이런 장점이 있을 거 같아요."

꽃미남 가드로 불리는 강병현 선수의 이적 이후 KCC에 부쩍 여성팬의 숫자가 늘었는데요.

특히 누나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강병현: "(팬들한테 받은 선물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대학 때부터 만나던 팬 누나들이 있었는데 그 누나분들께서 저 사진을 찍어주셔가지고 여러장 많이 찍어서 앨범을 만들어서 주셨는데 그 앨범이 기억에 남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죠."

프로 새내기 강병현의 올 시즌 목표는 헌신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강병현: "(이번 시즌 목표는?) 개인상에 대한 욕심은 없구요. 팀이 잘 되면 잘 돼서 플레이오프도 가고 좋은 성적이 나오면 상이라는 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적의 아픔 딛고 KCC에 '스피드 농구'를 접목시킨 강병현.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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