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실패 잊고 ‘올림픽 메달 꿈’

입력 2009.01.19 (21:59)

수정 2009.01.19 (22:17)

<앵커 멘트>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이규혁의 도전이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규혁은 이번 대회를 교훈삼아, 내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날 종합 1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던 이규혁.

그러나 부담이 컸던 탓인지, 이규혁은 둘째날 주종목인 천미터에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서 이규혁의 종합 순위는 2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이규혁(스케이팅 국가대표) : "3연패라는 그 타이틀 때문에 굉장히 많이 부담이 됐었던 것 같아요."

오백미터와 천미터를 두번씩 뛰어, 단거리의 황제를 가리는 스프린트 선수권.

두 종목을 고루 잘 타는 선수가 많지 않은데다, 경쟁자인 워더스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더욱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규혁은 이번 대회를 교훈삼아 2010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다섯번째 올림픽 도전, 이번만큼은 꼭 메달을 따겠다는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인터뷰> 이규혁(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림픽을 위해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올림픽 때 이만큼의 부담감도 따를 것이고 해서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요."

<인터뷰> 김관규(스케이팅 국가대표 감독) : "너무 아쉽고 규혁이도 이걸 빨리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했으면 좋겠고요."

이규혁 선수는 3월 밴쿠버에서 열리는 프레 올림픽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하고 내년 동계올림픽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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