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 삼성의 이상민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8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여기에는 이상민을 변함없이 지지하는 팬클럽의 뜨거운 성원이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전, 응원을 준비하는 팬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이상민이 뛰는 모습을 본다는 것.
이들에겐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KCC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적도 있지만 팬들의 열정은 변한 게 없습니다.
<인터뷰> 최정은(농구 팬) : "대학농구 때니까 벌써 15년, 16년... 오래된 팬이다 보니 이적 때도 팀보다는 선수에 더 많은 애정이..."
이상민 팬클럽의 출발점은 연세대학 시절 활약했던 농구대잔치입니다.
이상민의 공식 팬클럽인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엔 약 2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부 팬부터 20대 젊은 팬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이상민이 8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도 이들의 존재가 든든한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하정(농구 팬) : "투표해서 올스타 1위 해 줄 거라고 하면, 그만 하라고 해요. 인기상 부담스럽다며... 오빠가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데 팬들 입장에서 그런 거라도..."
<인터뷰>이상민(삼성) : "늘 고맙죠. 잘 표현 못하는데... 저보다 먼저 결혼해서 애 데리고 오는 팬들도 많고..."
세월은 흘렀지만 팬들도 함께하는 '영원한 오빠' 이상민은 프로농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