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사증후군이 심장병과 뇌졸중 발병 위험을 4배 가까이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과 고혈압 등이 복합된 상태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장혈관이 막히는 협심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여성은 10년 전 뇌졸중을 앓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복부비만과 고혈압 등이 있어 대사증후군에 해당됩니다.
<인터뷰> 정철순(심장병 환자) : "10년 전부터 편안하니까 이렇게 살이 찌더라구요."
복부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과다,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 등 5가지 현상 가운데 3개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에 해당됩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성인 2천 4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22%, 여성의 11%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장병 위험이 남성은 3.7배 뇌졸중 위험은 여성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대사증후군은 성인병의 뿌리가 되는데 가장 큰 원인은 내장사이에 낀 지방, 즉 복부비만입니다.
지방에서 해로운 성분이 나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동맥경화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문규(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 "대사증후군 상태에선 만성염증이 지속되고 동맥경화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장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대사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 개선으로 뱃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