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고의 진상부터 규명하라. 책임자 파면이 먼저다. 정치권의 반응은 이승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개각이 있자마자 터진 악재에 곤혹스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도 현장 부근에서 열며, 사태 수습에 나섰고, 일단 선 진상 규명에 무게를 뒀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아직 진상 안밝혀지고 피해자 구제도 안됐는데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참으로 비통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홍준표 원내대표 등이 책임자 문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하는 등 당내 이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책임을 따졌고, 지휘계통 책임을 물어 국정원장 내정자인 원세훈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청장에 대해서는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민주당 대표) : "경찰청의 지휘를 받을 것 아닙니까? 책임 질 사람들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될 것이고..."
자유선진당도 철저한 책임 규명을, 창조한국당은 내각 총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국회는 내일 행정안전위원회를 열고 두 당사자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김석기 서울청장의 출석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2월 임시 국회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원세훈 김석기 두 내정자의 진퇴여부를 놓고 또한차례 여.야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