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뒤 총 인구 감소…“내후년부터 집값 하락”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0 (21:57)

<앵커 멘트>
앞으로 우리 사는 모습.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9년 뒤면 인구도 줄어들고, 당장 내후년부터는 집값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인구가 세번째인 강서구.

지금까지 전체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출생아가 2000년 7078명에서 지난해엔 5901명으로 17%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노인 인구는 정 반대입니다.

<인터뷰> 김진호(자치행정과 통계팀장) : "65세 이상 인구는 10년 전보다 71% 증가해서 2만4천명에서 4만천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인구 변화는 전국적으로 비슷합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9년 뒤인 오는 2018년 4934만 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07년 출산율은 1.26입니다.

자녀 1명만 낳는 가정이 대부분이라는 뜻입니다.

장기적으로 결국 인구가 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특히 구매력이 큰 35살에서 54살 사이 인구는 내후년 최고를 기록한 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미국의 집값 폭락이 이들 연령대 인구의 감소와 동시에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내후년 이후부터 집값이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녹취> 통계청 통계분석팀장 : "젊은 세대가 매입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주택 수요는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향후 주택 가격은 하향 안정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경제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사교육비 등으로 젊은때엔 지출이 늘고 저축은 크게 줄어 노후 생활이 더욱 불안해 지고 있는 것도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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