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만 남은 가자지구…‘복구 막막’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0 (21:57)

<앵커 멘트>
한시적 휴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평온이 찾아왔지만 상처가 너무 깊습니다. 삶의 터전을 어떻게 복구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텔아비브에서 채 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거리에 사람들이 오갑니다.

일부 상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집과 공장 등 대부분의 건물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가족의 시신을 찾기위해 벽돌더미를 뒤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가자 주민 : "우리들 집이 다 파괴됐어요. 심지어 이 어린 아기가 집을 잃었다고요. 이 아이가 무슨 잘못인가요?'"

전기와 전화, 상하수도 시설들은 파괴됐고 물과 식량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쓰레기가 쌓이면서 전염병이 창궐한 우려도 높습니다.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워낙 철저하게 파괴된 데다 물자를 구하기도 어려워 본격적인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팔레스타인 개발청 국장)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연맹 22개국은 가자지구 복구를 위한 구호자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가자지구를 전격 방문해 폭격으로 파괴된 유엔시설들을 돌아보고 팔레스타인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전까지 병력들을 철수시킬 예정이지만 완전한 휴전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많습니다.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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