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폭파 협박 전화에 강력 대응”

입력 2009.01.21 (08:49)

<앵커 멘트>

안흥 찐빵, 병천 순대처럼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먹을거리들이 있잖아요.

요즘은 팔도에 소문난 간식거리들을 굳이 그 지역에 가지 않더라도 손쉽게 사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태의경 아나, 어떻게 주문하면 되나요?

<리포트>

지역마다 그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를 많이 갖고 있는데 사실 찾아가서 먹기 쉽지 않잖아요.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 전화 한 통화, 인터넷 클릭 한 번이면 서울에서 경북 풍기의 유명하다는 생강도넛을 편하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맛도 영양도 풍부해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지역 대표 간식들...

떡은 물론 도넛과 맛있는 과자까지 지역색 그대로 담고 있는 맛있는 지역 대표 간식을 집에서 편하게 먹는 방법,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경북 안동의 한 떡집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 참 많이 모였죠.

7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찰떡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대구에서 사러 왔어요.”

<인터뷰> 조정자(대구시 동천동) : “옛날 맛 그대로죠 담백하고요. 기계로 안 하고 손으로 두들겨서 하니까요. 옛날 중 고등학교 다닐 때 매일 떡을 먹었어요.”

워낙 두툼하고 맛있어 한 입 베어 물면 말을 못해 벙어리 찰떡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데요 비법은 바로 인심 좋은 손맛에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순(벙어리찰떡 비법 전수자) : “두껍고 커다랗게 만들어요. 예쁘게 안 해요. 예쁘게 다듬을 일 없어요.”

10시간 불려 쪄낸 찹쌀을 직접 떡메로 쳐 쫄깃한 질감을 살리고요, 넓게 편 찰떡을 먹기 좋게 잘라 팥고물 푸짐하게 묻히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벙어리 찰떡 완성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데요.

주문 가능한 최소 단위는 50개, 택배포함가격은 39,000원입니다.

설을 앞둔 요즘엔 하루 2백여 건 이상 주문이 폭주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인터뷰> 신형서(떡 전문점 관계자) : “안동에서만 먹던 간식인데 전국에서 좋아하니까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번엔 경남 진해로 가볼까요. 바로 콩과자를 맛볼 텐데요.

동글동글 고소한 콩과자, 질리지 않는 맛으로 9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제(콩 과자 전문점 관계자) : “기름에 튀기거나 오븐에 굽는 게 아니고, 옛날부터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현재 이렇게 직접 불에 굽는 과자는 찾아볼 수 없을 겁니다.”

콩과자 맛의 비결은 콩가루와 밀가루의 비율입니다. 정확한 배합으로 반죽하고 동그란 콩 모양을 만든 뒤 고루 구워내는 게 비법입니다.

구워낸 콩 과자에 설탕시럽을 묻히고 건조시키면 완성입니다. 2002년, 우체국 판매를 하면서 전국적 판매망도 갖추게 됐는데요. 가격은 10봉지에 10,500원 선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빵집인데 여기도 지역 대표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도넛인데요.

30년 전 작은 분식점에서 시작된 생강 도넛. 풍기지역의 명물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미란(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 “아주 쫄깃쫄깃한 게 입 안에 확 퍼지는 생강 맛이 개운하고 시원하고 다 얻은 것 같은 맛입니다.”

만드는 방법 살펴볼까요? 찹쌀 반죽에 팥고물을 넣은 뒤 튀겨주는데요. 찹쌀이 기름을 덜 흡수하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고 해요.

다진 생강에 땅콩, 깨 등을 섞어 만든 생강진액을 묻혀주면, 맛과 영양을 갖춘 생강도넛 완성입니다.

수삼과 대추, 홍삼진액을 넣어 만든 인삼도넛과 허브도넛, 커피도넛도 있습니다.

전화 한 통만 걸면 인삼도넛은 10개들이 한 상자에 9천원, 다른 도넛은 6천원에 집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정순(도넛 전문점 관계자) : “(매장에) 와서 드시면 따끈하고 더 맛있는데, 먼 곳에 있는 분들은 오기 힘드니까 (택배로) 부쳐드려요.”

주문 즉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생강 도넛.

<현장음> “와, 맛있겠다.”

향긋한 생강 향에 체지방까지 줄여줘서일까요? 온가족이 다 좋아한다고 하네요.

<인터뷰> 전은경(인천시 청천동) : “전화 한통으로 배달이 된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그때 그 맛과 똑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굳이 지역 명물 간식을 먹기 위해 발품 팔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넷과 전화로 소문난 지역간식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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