괸리 명목 연예인 사생활 침해

입력 2009.01.21 (20:15)

<앵커 멘트>

스타 전지현씨의 휴대전화 불법 복제를 계기로, 연예인에 대한 기획사들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한 연예인이 충격적인 사실을 방송에 폭로했습니다.

연예 지망생 시절, 기획사로부터 6개월동안 감금당했다는 것입니다.

전지현씨의 경우처럼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훔쳐보거나, 소속 연예인의 뒤를 밟는 일 등은 일상처럼 이뤄진다는 게 종사자들의 증언입니다.

<인터뷰> 매니저: "평소 내리던 곳이 아니면, 로드매니저들이 그 뒤 밟아서 윗사람들에게 보고하고..."

특히 여성 연예인의 경우 악질적인 몰카가 동원되기도 합니다.

사생활을 몰래 찍어, 이를 연예인 관리에 이용하는 겁니다.

<인터뷰> 매니저: "어디 호텔 방을 잡아서 동영상을 찍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

철저한 사생활 관리를 통해 스타를 보호하겠다는 것이 기획사들의 입장이지만, 연예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이른바 노예계약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내일 싸이더스HQ의 대표인 정 모씨를 소환해 전지현씨의 휴대전화 무단 복제를 누가 주도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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