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휴대전화 복제…누가 왜?

입력 2009.01.21 (20:15)

수정 2009.01.21 (20:56)

<앵커 멘트>

전지현 씨 소속사가 전 씨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걸로 드러나면서 누가, 왜 그랬을까 하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속사 대표 정모 씨와 전지현 씨는 무명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라는 긴 기간을 함께 일해 온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톱스타 전지현 씨는 싸이더스 HQ의 정모 대표가 만든 작품이라는게 연예계 중론입니다.

하이틴 잡지 모델로 데뷔한 17살 소녀 전지현을 발탁해 광고계 블루칩으로 만들었고,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신세대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시켰습니다.

정모 대표는 정우성,전도연 등 스타 군단을 이끌어 온 연예계의 마이더스 손.

전지현 씨에겐 철저한 신비주의 전략을 썼습니다.

<인터뷰>매니지먼트 관계자: "보통 여자 연예인들 사생활은 관리를 해요 스캔들이 나면 안되니까..."

특 A급 모델인 전지현는 일년 광고수입만 4~50억원을 벌어들입니다.

때문에 경찰은 소속사 측에서 전 씨의 사생활이 드러나거나 다른 소속사로 이전할 우려 등을 감안해 휴대폰 복제라는 무리수를 뒀을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전화녹취>광고회사 관계자: "소속사에서 수입의 20%까지 떼가고 그게 아니더라도 전지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무형이익 등이 있으니까요.."

전지현 씨는 이례적으로 데뷔 후 10년간 한번도 소속사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스타로 키워준 대표와 배우 사이지만, 의리를 지킬만큼은 지켰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법원에서 정 대표가 승소했지만, 2004년엔 둘 사이 비밀결혼 보도가 나왔고, 2006년 홍콩에서 같이 쇼핑을 하는 사진이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서울지방 경찰청 관계자: "개인적인 동기에 의한 것인지, 회사 공식적인 차원인지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관계자들,대표나 그 부분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런 정황때문에 다음달로 예정된 전지현씨와 싸이더스 에이치큐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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