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0.7%”

입력 2009.01.21 (21:57)

<앵커 멘트>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KDI는 두달 전 3%대에서 0.7%로 확 낮췄고,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기관까지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 보입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중소기업은 올해 들어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줄면서 소형차 부품을 제외하고는 주문이 끊기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임원 : "12월 중순부터 발주량이 크게 줄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에 주 4일로 탄력적인 가동을 하고 있어..."

경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두 달 만에 3%대에서 0.7%로 크게 낮췄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우리 성장률이 -2.4%일 것이라며 더 비관적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KDI는 정부가 예산을 늘려 가능한 빨리 집행하고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건실한 기업들이나마 은행돈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치는 은행들이 올해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고 KDI는 은행들이 부실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욱(KDI 연구위원) : "부실은행 수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럴 때는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KDI는 공적자금 투입을 위해 국회의 동의를 미리 얻어 놓을 것을 권고해 상황의 심각성을 암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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