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연패 KEPCO45 “문성민이 필요해”

입력 2009.01.21 (21:42)

수정 2009.01.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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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2008-2009 시즌 개막 이후 충격의 16연패에 빠진 KEPCO45(옛 한국전력)가 독일 무대에서 뛰는 문성민의 국내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선수 중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되는 문성민의 거취 문제가 독일 진출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공론화될 전망이다.
KEPCO45 임대환 단장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년 시즌에 이기는 배구를 하기 위해 올해 내로는 문성민을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2008-2009 시즌 내에 접촉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문성민이 독일 무대에서 성공하기만을 바랐던 지난해 말과 사정이 달라졌다"라면서 접촉 방식에 대해서는 "문성민의 가족을 통할지, 에이전트를 통할지 아니면 문성민과 직접 접촉할지는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배 KEPCO45 감독도 이날 현대캐피탈과 경기 직후 "회사에서도 (문성민을 내년 시즌에 데려오는 데 대해)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져 조만간 접촉한다"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일단 문성민을 접촉하더라도 올해 내로만 국내로 돌아와달라는 요청을 할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본인이 중도에 독일 생활을 접는다는 생각이면 2008-2009 시즌 내에 팀에 합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문성민은 소속 팀인 프리드리히스하펜 경기에 자주 결장하는가 하면 경기에 나가더라도 극히 제한된 시간만을 뛰고 있어 팀과 불화설까지 나오고 있다.
임 단장은 `문성민 접촉'에 대해 "최고경영자 김쌍수 사장에게도 보고된 사항"이라고 말해 앞으로 이 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성희 현 GS칼텍스 감독에 이어 10년 만에 해외 무대에 진출한 문성민이 KEPCO45의 `러브콜'에 응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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