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한아름 안고 일상으로 복귀

입력 2009.01.27 (21:51)

<앵커 멘트>

불경기 한파 속에서도 고향의 온기와 정을 한아름 안고 돌아온 귀경객들.

몸은 고단하지만 표정만은 환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월도와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이 물살을 헤치며 들어옵니다.

승객들의 양손에 부모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꾸러미가 가득합니다.

<인터뷰>박숙희(인천시 남구 숭의2동): "찹쌀, 떡국가루, 인절미랑... 이것저것 싸주셨어요."

폭설로 뱃길이 끊겨 발을 동동구르다, 어렵사리 다녀온 고향길이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인터뷰>배철수(인천시 용현동): "눈이 많이 와가지고 어렵게 갔다온 것 같다. 그렇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부모님 뵙고 와가지고."

열차에서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귀경객들, 고단한 귀경길이지만 표정만은 모두 환합니다.

<인터뷰>서율리안나(서울시 양재동): "가족들하고 모임이 적은데 가족들하고 만나서 담소라든가 기타, 윷놀이 그런 거 해서 좋았고요."

오랜만에 부모 형제와 나눈 정은 경제 한파로 얼어붙은 마음도 녹였습니다.

<인터뷰>박재헌(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경기가 많이 어려워져서 설이 예전같지 않았지만 따뜻하게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

고향의 정을 한아름 안고 삶의 터전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밝은 모습에서 새출발의 각오와 희망이 묻어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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