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석기 청장 내정자 거취 고심”

입력 2009.01.28 (21:58)

수정 2009.01.29 (08:20)

<앵커 멘트>
청와대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거취를 놓고 고심중입니다.

법과 정치적 문제 등을 두루 살피고 있는데 정치권 논란은 여전합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설 이후에도 여전히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선 법적 문제뿐 아니라 도덕적, 정치적 부분까지 총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퇴진론과 유임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검찰 수사 발표와 여론 향방이 김 내정자 거취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 이후 책임론을 거론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녹취> 송광호(한나라당 최고위원) : "그 사람을 문책한다고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군이나 경찰은 정책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사람..."

그러나 홍준표 원내대표 등 일각에선 조속한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등 책임론도 상당합니다.

민주당은 여권의 선 진상규명 방침은 진상 은폐일뿐이라며 즉각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억울 희생된 고인 위해서도 김석기 청장과 원세훈 장관은 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한다."

자유선진당은 안전대책 없이 밀어붙인 정부당국에 1차적 책임이 있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용산사태를 둘러싼 경찰 책임 공방 속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선도 늦춰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행안부 장관 후보는 이번 주 발표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라면서 후보인선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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