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사, 지난달 생산량 24% 감소

입력 2009.01.29 (06:57)

수정 2009.01.29 (11:53)

<앵커 멘트>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달 생산량이 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엔고 현상으로 인한 추락의 끝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달 일본내 생산량이 1년전에 비해 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한 도요타자동차도 25%나 줄어든 24만여 대 생산에 그쳤습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78년 이래 최대폭의 감소입니다.

닛산자동차와 마츠다, 미쓰비시자동차는 감소폭이 더욱 커 40%를 넘었습니다.

특히 닛산자동차는 40년 만에 최저수준입니다.

수출도 크게 줄어 스즈키 자동차는 북미시장에서 94%나 급감했고, 닛산자동차는 72%나 줄었습니다.

유럽시장에서는 미쓰비시자동차가 72%, 마츠다 자동차는 54% 감소했습니다.

혼다자동차도 우리나라와 인도 시장의 수요 감소로 아시아 시장의 수출이 40%나 줄었습니다.

자동차 생산량의 급감에 따라 관련 산업도 잇따라 공장문을 닫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생산해온 클라리온은 내년 말까지 이바라키 공장을 폐쇄했고, 미츠이 금속은 문 자동개폐기 공장 일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생산량이 지난 2007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빨라도 7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는 등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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