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 64억달러…11년 만에 적자

입력 2009.01.30 (12:48)

<앵커 멘트>

지난해 경상수지가 11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자본 수지는 사상 최대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08년 국제수지 동향'에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64억 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외환 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적자 규모도 당초 한은이 예상한 45억 달러보다 다소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연간 경상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그동안 경상수지를 지탱해주던 상품 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상품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늘어나면서 전년의 281억 7천만 달러에서 59억 9천만 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 무역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자본수지는 사상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한해 509억 3천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에서 주식을 대거 파는 이른바 '셀 코리아'에 나서면서 국내로 들어온 돈보다 빠져나간 돈이 훨씬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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