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부녀자 실종 사건은?

입력 2009.01.30 (12:48)

<앵커 멘트>

강 씨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부녀자 7명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 동안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서 모두 실종됐던 여성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른바 '경기 서남부 실종 사건'으로 알려졌던 장기 미제 사건이 강 씨의 연쇄 살해 사건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사회팀 김준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질문>

경기 서남부 실종 사건, 처음 시작된 게 언제죠?

<답변>

네, 사건 내용은 지난 2006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2년 동안 진행됐습니다.

모두 7명의 여성이 연쇄적으로 실종됐고, 이 7명 모두 수원과 화성, 안양 등에서 집중적으로 실종됐기 때문에, 이른바 '경기 서남부 부녀자 실종 사건'으로 불린 것입니다.

이 중에 가장 최근인 지난달 실종됐던 21살 여대생 안모 씨가 발견됐고, 또, 오늘 오전 6시쯤엔 지난해 11월에 수원에서 실종됐던 48살 주부 김모 씨의 시신도 나오면서, 강 씨가 연쇄 실종됐던 부녀자 7명 모두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매우 커졌는데, 오늘 오전 김 씨가 자신이 모두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실종자 7명은 어떤 사람들이죠?

<답변>

네, 강 씨 검거의 단초가 됐던 여대생 강 씨와 오늘 시신으로 발견된 주부 김 씨외에 나머지 5명이 있죠.

지도를 보면서 7명의 실종 시기와 장소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군포에서 실종된 45살 배모 씨, 수원에서 실종된 37살 박모 씨와 20살 연모 씨, 화성에서 실종된 52살 박모 씨, 그리고 안양에서 실종된 37살 김모 씨.

<질문>

그렇다면 7명 모두를 강 씨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건가요?

<답변>

네, 조금 전 경찰이 공식 발표를 했는데요.

실종 사건의 7명과 강 씨가 자백했다는 7명과 모두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시신으로 발견된 3명 외에 나머지 4명의 시신 매장 위치도 모두 확인했고, 오늘부터 곧바로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여성 7명이 실종돼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사건이 일단은 강 씨의 연쇄 살인 사건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강 씨의 범행 동기는 뭐죠?

<답변>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강 씨는 아내의 사망이 범행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대로 옮겨보면, 지난 2005년에 화재로 전처가 사망했는데,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방황했고,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끼다 첫 범행을 한 다음부터는 자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자신의 아내가 사망한 화재 사건은 자신과 무관한 것으로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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